1.
책을 읽다가 짝꿍이란 말을 알게된 아가들.
거센소리의 어감이 재밌는지 흥미를 보이길래,
나: 짝꿍은 서로 사이 좋게 항상 옆에서 지내는거야~ 선호 지호 짝꿍은 누구야?
선호: 선호 짝꿍은 경찰차야~
지호: 지호 짝꿍은 사랑이야! (어린이집에서 좋아하는 친구 ㅋㅋㅋㅋㅋㅋㅋ)
선호: (무언가를 깨달은듯) 선호 짝꿍은 엄마야아아아~ (하며 나에게 안기기)
지호: (또 한방 맞았다는듯 다급히) 지호 짝꿍은 할머니야!!! (하며 할머니에게 안기기)
짜식들.....애쓴다 ㅋㅋㅋㅋㅋ
2.
아기들이 잘 때 출근해야 해서 얼굴을 못보고 나오는데,
대신 거실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그림편지를 항상 쓰고 온다.
그때그때 좋아하는 책의 캐릭터나, 주로 기차, 로켓 등등 + 엄마, 선호, 지호 얼굴.
그런데 오늘 여태까지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그림이 있었으니
바로 엄마가 "토하는" 그림!
선호 지호 보고 싶어서 엄마 토한다고 그리고 왔다 ㅋㅋㅋㅋ
엄마가 토한다고 하니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뛰쳐나왔다고 한다. 그리고 엄마 토하네~~~ 하고 깔깔 거림
아이들이 응가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왜 토하는 걸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ㅋㅋㅋㅋ
매일매일이 (힘들고) 사랑스러워라.